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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an Industrial Personnel

잡글 11

GDC 2018 참관기 및 짧은 미국 여행기 - 마지막

여행기는 마지막 글로 끝이지만, 현장에서 세션을 듣고 개인적으로 느낀 감상 및 세션 듣는 요령을 정리함. 1. 시간표 짜기 동시에 진행되는 세션이 많기 때문에 한국에 있을 때 미리 어떤 세션을 듣고 싶은지 정리해 가면 좋다. GDC 스케쥴 사이트(https://schedule.gdconf.com/sessions)에 들어가면 이렇게 세션 목록을 볼 수 있고, 여기서 관심있는 세션을 마킹해놓고 나중에 모아서 볼 수 있다. 왼쪽 아래에 보면 'Topic'을 선택해서 관심 있는 토픽을 필터링해서 볼 수도 있다. 하나만 찍어 봐도 충분히 많은 세션이 있으니 천천히 보고 결정하자. 대학교 수강신청 같은게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겹치는 여러 개 세션을 마킹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단 괜찮아 보이면 다 담아놓고 시간대별로..

잡글 2022.11.27

GDC 2018 참관기 및 짧은 미국 여행기 - 4

이전 참관기에서 이어지는 글. 1. Day 4 (2018-03-23) 아침에 일어났을 때 햇빛 드는 게 좋아서 사진 한번 찍었다. 오늘은 밖에서 체크아웃 시간을 넘어 오래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미리 짐을 싸놓고 호텔 1층 리셉션에 가방을 맡겨두고 컨퍼런스 홀로 향했다. 2. 세션 2.1. Extreme SIMD: Optimized Collision Detection in Titanfall 초간단 요약 충돌 검사를 위해 4-way AABB tree를 사용 (SIMD 최적) 4개의 자식을 가지고 있는 1개의 노드를 64비트 캐시라인에 쑤셔넣음 Branchless AABB 테스트 선, 선분, 반직선 vs. AABB box 충돌 검사 테스트는 아래 논리로 간단하게 판별 가능 각 AABB box face 영역에 ..

잡글 2022.11.27

GDC 2018 참관기 및 짧은 미국 여행기 - 3

이전 참관기에서 이어지는 글. 1. Day 3 (2018-03-22) 이 날도 마찬가지로 10시 첫 세션을 들으러 가고 싶었기 때문에 8시쯤 일어나서 후드 쓰고 라떼 하나 사 왔다. 지나가는 길에 은행을 지나갔는데, 입구 바로 앞에 있던 가드 오른쪽 허벅지에 홀스터가 있고 권총이 있다는 게 좀 신기했음. 한국인에게 익숙한 스타벅스를 가서 라떼 하나를 주문했다. 캐셔가 사이즈는 뭘로 하겠냐고 물어보길래, 어떤 사이즈 있냐고 되물으니 레지스터 옆에 사이즈 비교용으로 전시해놓은 예시 컵들을 가리킨다. 2022년 연말을 지나가고 있는 현재도 스타벅스 컵 사이즈는 아직 익숙지 않다. 호텔로 돌아와서 보고 싶은 세션들을 적당히 메모해두고, 월그린으로 가서 대충 때울만한 뭔갈 사먹었다. 이때 당당하게 들어와 유기농 ..

잡글 2022.11.26

GDC 2018 참관기 및 짧은 미국 여행기 - 2

이전 참관기에서 이어지는 글. 1. Day 2 (2018-03-21) 아침 첫 세션이 대충 10시쯤 시작이다. 이 때부터 듣고 싶은 세션이 있기도 했고, 특히나 첫 날에는 입장권 목줄을 받아와야 하는 시간까지 고려해서 조금 일찍 일어났다. 다행히 호텔의 위치와 GDC행사를 주최하는 Moscone Center간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서 새벽같이 일어날 필요는 없었다. 도착하자마자 입장권 목줄 교환을 먼저 진행했다. GDC 티켓을 구매하면 이메일로 영수증과 QR코드가 날아오는데, 이 QR 코드와 신분증 (여권) 을 제시하면 소정의 굿즈와 함께 아래와 같은 목줄을 받을 수 있다. 당연히 이게 없으면 컨퍼런스 룸에 들어갈 수 없다. 세션 들어갈 때 매번 태그 해야함. 목줄을 받고 나니 첫 세션이 시작하기 살짝 이..

잡글 2022.11.25

GDC 2018 참관기 및 짧은 미국 여행기 - 1

지난 2018년 3월 20일 ~ 23일동안 미국에서 열리는 GDC에 참관하러 다녀왔었다. 그 때 당시 회사에서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녀왔던지라 전체 여행 경비와 GDC 티켓 값을 회사에서 커버 해주었다. 그 대신 참관기를 ppt 형태로 만들어서 공유 해야 했었는데, 이번에는 비슷한 내용 + 여행기를 글의 형태로 정리해서 올리고자 한다. 이걸 왜 2022년 막바지에 올리냐면... 그냥... 사진 정리하다가 생각나서. 1. GDC는 무엇인가 Game Developers Conference,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게임 개발자들이 일년에 한번씩 모여서 각자 배운점, 삽질한 기록 등을 공유/자랑하는 장소다. 한국 버전으론 넥슨에서 진행하는 NDC가 가장 비슷하다. 엔씨에서도 내부적으로 컨퍼런스를 하지만 ..

잡글 2022.11.24

밀스 3.0 체험팩 후기

tl;dr지난 5 영업일에 걸쳐 밀스 3.0 체험팩을 다 먹어봤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괜찮다. 제일 염려했던 포만감도 충분했고 지속시간도 짧지 않았다. 두 번째로 중요시 했던 맛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 적어도 나에겐 다섯가지 맛 전부 먹을만 했다. 그리고 가장 괜찮았던 두 가지 맛으로 재 구매했다. 점심식사 나는 회사를 다니면서 항상 점심식사에 쓰는 돈이 아까웠다. 직장인들이 밥먹는곳이 다 그렇지만 지금 내가 통근하고 있는 판교도 밥값이 싼 편은 아니다. 물론 내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비용의 기준선이 다른 사람에 비해 꽤나 낮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만. 아무튼 그래도 아깝긴 아까우니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최근까지는 될 수 있으면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은 옵션으로, 회사 건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해결..

잡글 2017.08.09

베어본 컴퓨터로 홈 서버를 바꿨다

원래 있던 라즈베리파이 서버 작년 7월 말쯤에 아이패드를 사면서 그 동안 집에서 놀고 있던 라즈베리파이를 깨워서 홈 서버로 쓰고 있었다. 홈 서버라고 해서 크게 구성해 놓은건 아니었고 그냥 라즈비안 깔아서 남는 휴대폰 충전기에 라즈베리 물려놓고 공유기 DDNS, 포트포워딩 설정해두고 ssh 열어놔서 sftp 서버로, 마치 그냥 거의 NAS 처럼 쓰다가 SD카드 용량이 부족해서 1TB짜리 2.5인치 하드 + 외장하드 케이스를 사놓고 적당한 폴더 아래에 마운트 되도록 fstab을 설정해놓은 정도였다. 먼지 쌓인 라즈베리(ver. 2)와 외장하드 겉 보기엔 별거 없어 보이고, 실제로도 그렇지만 그래도 꽤나 유용하다. 내가 듣는 노래의 반쯤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없는 곡이라 mp3로 소장하고 있는데, 이걸 휴대폰..

잡글 2017.05.15

티스토리에서 소스코드 문법 강조하기 (highlight.js)

티스토리 포스팅에 소스코드를 '이쁘게' 집어넣는게 예전부터 항상 골칫거리였다. 그래서 그냥 다른 개발자들 처럼 차라리 github.io에 마크다운으로 포스팅 할까 생각했었는데 그건 또 그거대로 귀찮고. 그래서 예전엔 syntaxhighlighter를 붙여서 썼었는데, 한번 설정할 때 마다 수십개의 파일을 업로드 하고, 메인 html에서 링크 걸어두고 하는게 귀찮아서 그냥 아예 아무것도 없이 방치해두고 있었다. 그렇게 내버려두고 있다가 어쩌다 한번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hightlight.js란 놈으로 소스코드 하이라이팅을 할 수 있대서 한번 알아보니 신택스 하이라이터보다 내 맘에 더 드는 몇가지 특징들이 있었는데, 파일 갯수가 적다. 그냥 신택스 하이라이터는 기본적인 코어 js만 업로드 하는데 수십개의 파..

잡글 2016.10.31

이번달의 지름 - 라즈베리파이

요즘들어, 넥서스5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긴 했었다. 할부원금 6만원에 얻어서 잘 쓰고 있는 이보4G를 지금 당장 해지 한다 해도 위약금이 3만원 이하로 나올테니까 위약금 걱정은 일단 없고. vs. 로 따져 봤을때도 넥서스5 사는게 30만원 정도 이득이었으니까 일단 결과적으로 돈이 덜 들어가는건 맞다. 근데 일단은 현금으로 50만원이라는 지출이 생겨버리면 좀 부담스러울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지금 갤럭시 넥서스가 공기계로 하나 있는데도 이걸 현역으로 안 쓰는 이유가 개인적으로 노트북 들고 다니면서 이보 요금제에 옵션으로 달려있는 와이브로 10G 테더링을 자주 쓰기 때문에 함부로 넘어가는게 좀 애매한 타이밍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예전부터 벼르고 있었던 라즈베리파이를 샀다. 32기가 class 1..

잡글 2013.11.13

이번달의 지름 bose ie-2 (리뷰 아님)

사실 이번달에 지른게 아니라 지난달에 지른거지만 나는 어릴때 부터 큰 돈을 써 본적이 많이 없었다. 고등학교때도 그냥 한 달에 5만원 가지고 적당히 놀았고, 대학교 와서도 고등학교때 보다는 소비가 어쩔수 없이 늘긴 늘었지만 최대한 안 하려고 하면서 살았다. 안 그래도 돈 많이 들어갈텐데 부모님한테 돈 달라기도 좀 뭣하고, 돈 달라고 하는게 귀찮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전자기기라던가 옷 같은, 한 번에 몇 만원 이상 나가는 물품은 잘 안 사려고 하는 버릇이 있다. 사는 순간에도 '이게 진짜 나한테 필요한가?'라고 되묻게 된다. 방어적으로 소비한다고 할 수 있겠구나. 뭐, 소비 억제에는 나름 좋다고는 할 수 있겠다. 근데 그 반면에, 수중에 돈이 있으면 먹는거 따위의 자잘한 것에 생각없이 쓰는 편이다. 그래..

잡글 2013.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