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넥서스5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긴 했었다.
할부원금 6만원에 얻어서 잘 쓰고 있는 이보4G를 지금 당장 해지 한다 해도 위약금이 3만원 이하로 나올테니까 위약금 걱정은 일단 없고. <넥5 가격 + 싼 요금제 * 24개월> vs. <옵쥐2 통신료 * 24개월> 로 따져 봤을때도 넥서스5 사는게 30만원 정도 이득이었으니까 일단 결과적으로 돈이 덜 들어가는건 맞다.
근데 일단은 현금으로 50만원이라는 지출이 생겨버리면 좀 부담스러울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지금 갤럭시 넥서스가 공기계로 하나 있는데도 이걸 현역으로 안 쓰는 이유가 개인적으로 노트북 들고 다니면서 이보 요금제에 옵션으로 달려있는 와이브로 10G 테더링을 자주 쓰기 때문에 함부로 넘어가는게 좀 애매한 타이밍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예전부터 벼르고 있었던 라즈베리파이를 샀다.
32기가 class 10 sd카드 ,라즈베리 파이, 아크릴 케이스
아크릴 케이스에 넣어본 라즈베리 파이
오늘은 자취방에 늦게 도착해서 이걸 많이 만져볼 시간은 없었다. 그래서 일단 라즈비언까지만 세팅해봤다.
설치 하는 법은 ( http://blog.naver.com/nkkh159/196785754 ) 이 분 글 보고 따라 했더니 잘 된다. 다만, 내가 폰트를 설치 안 해서 그런가 한글이 깨져보여서 로케일을 다시 영어로 바꿔줬다.
우리의 영원한 친구 sudo apt-get install ..... 을 사용해서 vim을 깔고 이것저것 해보다가, gcc도 깔려있고 해서 c++11 표준도 컴파일이 되나 한번 코드를 작성해봤다. (그러고 보니 정작 파이썬은 안 만져보고 껐네.)
간단한 람다 함수를 만들어서 auto 변수에다가 던져 넣고 실행.
-std=c++11로 하니까 안되고, c++0x로 세팅하고 컴파일 해 보니까 잘 된다.
짧게 (한 두시간) 사용해 보면서 느낀점은
1. 당연한거지만 x-window는 너무 기대 안 하는게 좋을듯. 어차피 콘솔에서 가지고 노는게 맘 편하다. (이거 5만원 짜리라고!)
2. 은근히 cpu에서 발열이 좀 난다. 오버클럭 하려면 확실히 방열판에 써멀패드 붙여서 얹어 놓는게 신상에 좋을것 같다.
3. 영상 재생 능력도 시험해 보고 싶지만 티비가 집에 있어서 나중에 집에 가서 시간이 남으면 해봐야 할듯.
4. 설명서에 GPIO나 I²C 버스 아웃풋이 뭔지 간단하게 설명해줬으면 좋을거 같다. 뭐 어차피 오픈 소스 하드웨어라 구글링 하면 바로 나오니까 별 상관은 없지만.
5. ssh 연결해서 원격 서버로 쓸려 그랬는데... 일단 ddns나 아이피 고정할 방법을 찾아보아야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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